1. 반도체-초전도체 이종접합 구조 실험
위상 초전도체 연구의 핵심은 안정적인 마요라나 준입자를 실험적으로 생성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대표적 접근 방식은 반도체와 초전도체를 접합하는 이종접합 구조 실험이다. 2024년 발표된 최신 논문에 따르면, InSb(안티모니화 인듐) 나노와이어와 Al(알루미늄) 초전도체를 결합한 시스템에서 마요라나 모드가 형성되는 신호가 포착되었다. 이 실험은 제로 바이어스 피크(Zero-bias conductance peak)를 통해 마요라나 모드의 존재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나노스케일에서 양자 스핀 홀 효과를 활용한 전류 제어 기술도 병행되었다. 해당 실험은 위상 초전도체의 실제 구현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 2차원 재료 기반 위상 초전도체 후보 실험
2025년 기준, 2차원 재료 중에서도 전이금속 칼코겐화물(TMDs)과 같은 층상 구조의 물질들이 위상 초전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실험에서는 NbSe₂와 같은 TMD 계열에 비선형 전류를 인가하여 특이한 상전이 현상을 관찰하였으며, 이는 마요라나 준입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위상 경계 상태로 해석되었다. 특히 이러한 구조는 정밀한 층간 제어가 가능하여, 실험 조건을 조정함으로써 원하는 위상 상태를 선택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차세대 위상적 양자 재료 플랫폼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3. 강자성체와 초전도체 결합 실험
최근에는 강자성체(Ferromagnet)와 초전도체를 결합해 위상 초전도 상태를 유도하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2024년 한 연구에서는 Fe(철) 원자를 Pb(납) 초전도체 위에 배열하여 마요라나 모드를 형성하는 스캐닝 터널링 현미경(STM) 기반 실험이 수행되었다. 이 실험에서는 원자 단위로 배열된 철 체인이 위상 초전도체 상태로 전이되는 조건을 탐색하였으며, 국소적인 밀도 상태(Local density of states)의 변화 분석을 통해 마요라나 모드의 존재를 지지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실험은 인공 원자 구조를 이용해 위상 상태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준다.
4. 위상 초전도체 실험의 응용 가능성과 과제
현재까지의 실험들은 위상 초전도체의 존재 가능성을 점점 더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상온 작동이나 대량 생산 측면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존재한다. 많은 실험이 극저온 상태에서만 재현 가능하며, 외부 노이즈나 기계적 진동에도 매우 민감하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IBM, Microsoft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관련 실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위상 초전도체는 양자 정보 처리의 핵심 부품으로서, 향후 수년 내에 실용화에 가까운 시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래에는 이론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실험들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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